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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 실적 본격 발표…소비 지표 주목

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경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의 대표 금융사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발표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또 PNC 파이낸셜 그룹, US방코프,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M&T 뱅크 코프, 피프스 서드 방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등 여러 지역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의 실적도 나온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빅테크 실적 발표를 개시한다.

미국의 대표 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존슨앤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대선을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중동의 불안도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보다 구체적인 증시 재료인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회계연도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2%로 형성되어 있다.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지 않은 만큼 실적이 무난하게만 나와도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드러내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결국 미국 경제는 연착륙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소비 지표에 시선이 쏠린다.

이외에 미국의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수출입 가격지수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수 등이 공개된다.

고용 시장 관련해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한편 14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다만, 뉴욕증시는 평소와 같이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