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전체 수출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 관세청은 지난달 115억 달러 이상의 자동차를 선적하여 올해 총 수출액이 880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로 판매된 464척의 선박은 46억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작년 같은 달의 두 배 이상이다.
전기 자동차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조품의 수출이 갑자기 증가함에 따라 유럽 연합, 캐나다, 미국 모두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선진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터키와 브라질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도 중국 기업이 자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수입 부과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급증은 철강 제조업체와 기타 기업들이 중국 내 수요 약세와 가격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로 더 많이 수출하면서 제조업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철강 수출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총 8,100만 톤에 육박하다.
중국은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기업들도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해외 경쟁업체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올해 전체 수출량은 거의 매달 증가한 반면, 가격은 작년 5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