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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CD&R과 오펠라 매각 독점협상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21일(현지 시각) 소비자 건강 사업부인 오펠라의 지분 50%를 미국 사모펀드 클레이튼 두빌리에 앤 라이스(CD&R)에 매각하기 위한 독점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비자 관련 사업을 매각하는 제약사 대열에 합류한 사노피는 오펠라 사업의 가치가 약 160억 유로(170억 달러), 즉 2024년 예상 핵심 수익(EBITDA)의 14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거래가 성사되었다는 보도는 최근 몇 주 동안 전략적 자산의 손실 가능성에 대한 정부 반대자들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고,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경쟁 입찰자인 PAI 파트너스가 이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도록 유도했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일요일 늦게 사노피가 프랑스 내 일자리와 생산 유지에 대한 보장을 파리에 제공한 후 거래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성명에서 프랑스 공공 투자 은행(Bpifrance)은 약 2%의 지분을 인수하여 소수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노피의 최고 경영자 폴 허드슨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인수자 선정에 대해 “우리는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최고의 역량과 인력을 갖춘 그룹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노피가 오펠라에 얼마나 오래 관여할지에 대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사노피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오펠라는 전 세계적으로 1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진통제 돌리프란(Doliprane)을 비롯하여 뮤콤살린(Mucosolvan) 기침 시럽, 알레그라 알레르기 치료제, 부스코판 진통제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사노피는 최종 계약과 법적 승인을 거쳐야 하는 이번 거래는 빠르면 내년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년 전 소비자 건강 사업에 대한 분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이 사노피는 매각 수익금을 새로운 면역학 및 염증 치료제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노피는 오펠라를 제외한 2024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일정한 환율에서 최소 한 자릿수의 낮은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펠라를 포함하면 기존 안정적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률로 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