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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 작가 ‘Tactile Thinking’전- 감각으로 느끼는 영성, 치유와 회복을 말하다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지든갤러리에서 열려
-작가의 신념이자 정화의 의식을 담아낸 입체 평면과 설치미술이 선보일 예정

[오윤석 작가 ‘Tactile Thinking’전- 감각으로 느끼는 영성, 치유와 회복을 말하다]
[오윤석 작가 ‘Tactile Thinking’전- 감각으로 느끼는 영성, 치유와 회복을 말하다]

영성 에너지의 치유와 회복을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넓혀온 오윤석 작가의 ‘Tactile Thinking’전이 다가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지든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칼로 오려내고 드로잉한 작품으로 다채로운 시각예술을 선사하며, 작가의 신념이자 정화의 의식을 담아낸 입체 평면과 설치미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Tactile Thinking’전은 자극적인 시대를 살아가며 피폐해진 모두에게 들려주는 평화와 존중의 이야기이다. 물질만능주의와 쾌락 문화가 지배하는 현대사회는 인간 내면에 감춰진 불안과 갈등, 고립과 관계적 두려움 같은 무수히 많은 부정적인 현상들을 쏟아내고 있다.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세상 속에 상처 입은 영혼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샤먼적 관점에서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샤먼은 자연의 모든 요소에 영적인 힘이 존재하며 생명과 자연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샤먼 철학에서 평화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간 세계의 갈등이 없는 상태의 개념을 넘어, 자연과 영혼이 교감하고 나아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근원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만물의 화합을 그려낸 시리즈 ‘Peace Please’는 자연과의 대화를 통한 균형 회복과 함께 우주적 평화를 호소한다. 후속 시리즈 ‘Flower King’은 모란의 붉은색이 상징하는 화(火)의 에너지가 인간을 영적으로 변화하고 순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표현한다.

결국, 희로애락을 겪으며 그 속에서 깨지고 다친 영혼들의 치유, 회복과 함께 보호받고 다시 시작할 새로운 삶의 기운을 어머니의 품속 같은 자연으로부터 전달받으며, 샤먼은 기도로써 우리 내면과 외부 세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은 무의식에 깊게 자리한 상념들을 촉각화하여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채색한 캔버스 위에 종이를 덧대어 동양 철학이나 불교 경전과 같은 사유에 기반을 둔 글자들이 적힌 종이를 날카로운 도구로 이미지화하여 오려낸다.

오려낸 종이를 말아 세워 그림자를 만들어내며 문자를 입체감 있게 형상화한다. 하나의 화폭에 반복적으로 새겨진 글자들은 작가 스스로를 정화하고자 하는 치유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으며 자기 수양에서 확장되어 다른 영적인 존재들에게까지 정신적 평화의 기원을 나타낸다.

‘Tactile Thinking’전은 인간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진정한 내면의 평안을 이루길 원하는 바람을 담았다. 작가 자신을 치유하고 정화하기 위해 시작한 작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보내는 신성한 사랑의 메시지로 확장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살아가며 상처받아 연약해지고 무디어진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

지든갤러리(ZITTEN GALLERY)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관람객들이 상처받아 연약해지고 무디어진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든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미술 전문 갤러리로, 모든 세대가 예술을 향유하고 미술품을 소장하는 문화를 형성하며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확립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목적 예술사업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전시를 기획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컬렉터와 기업, 작가 모두가 상생하는 미술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