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인텔, 3분기 매출 18.3조원 선방

인텔은 31일(현지 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보도했다.

인텔의 이번 분기 매출은 6% 감소한 133억 달러(약 18조 3300억원)로 예상치인 약 13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인텔은 이번 실적에 187억 달러의 대규모 구조조정 및 자산 손상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급격한 최근 분기 매출 감소로 인해 목요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10% 반등했다.

인텔의 이번 분기 매출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2센트로 월가 예상치 136억 달러, 수익 8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비용에는 앞서 조직 개편 및 비용 절감 프로그램과 관련된 28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되었다.

인텔은 또한 장비 및 영업권 상각으로 159억 달러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비용은 애널리스트가 회사의 기본 실적을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수익 측정에서 제외되었다.

인텔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주로 인텔7 제조 노드에서 칩을 만들기 위해 인수한 장비의 상각과 관련된 31억 달러의 비용이 비 GAAP 수익에 반영되었다.

그 결과 이 칩 제조업체는 해당 분기에 주당 46센트의 비일반회계기준 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2센트의 손실과 대비되는 수치다.

최고 재무 책임자 데이비드 진스너는 FT에 31억 달러의 비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인텔이 향후 칩 수요 수준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필요 이상의 장비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장비가 포장을 풀지 못한 채 사용되기를 기다리며 옆구리에 놓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비용이 없었다면 인텔은 해당 분기에 주당 17센트의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수익을 보고했을 것이다.

진스너 최고 재무 책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코드명 루나레이크로 불리는 새로운 인공 지능 PC용 칩과 그래닛 래피즈로 알려진 서버 칩 등 월스트리트가 경쟁력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새 칩의 출시로 회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