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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12.7% 증가 27개월 만에 최고…960억 달러 무역흑자

중국의 10월 수출 증가율이 2022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7일(현지 시각) 10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3,090억 달러로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수입은 2.3% 감소한 2130억 달러로 96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여 사상 세 번째로 높은 달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내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1.2%,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 지수는 1.8%까지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내수 부진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미국, 남미, 유럽에서 값싼 상품 유입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응하여 철강 및 전기 자동차와 같은 상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이는 국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핀포인트 자산 관리의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장즈웨이는 “이는 부분적으로는 수출업체들이 내년 무역전쟁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선적을 앞당기려는 노력에 따른 것일 수 있다”라며 “4분기에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겠지만 무역전쟁은 내년 1분기에 시작될 수 있다. 중국 경제를 수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증가하여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아세안, 유럽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대부분의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러시아로의 배송은 27% 가까이 증가하여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는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수준이다.

중국 수출
[AP/연합뉴스 제공]

새로운 무역 장벽이 생기면 중국은 현재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작년에 중국 기업들은 미국으로 5,000억 달러의 상품을 수출했으며, 이는 중국 전체 수출액의 15%를 차지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학자 지춘 황은 이러한 부과금이 중국의 수출 부문에 타격을 줄 것이지만 신흥 시장이 미국 수요 감소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은 메모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며, 수출량이 3% 정도 감소할 수 있고 2025년 하반기에나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활발한 성장세는 중국이 내수 부양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에도 올해 5% 내외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6주 동안 중국은 주식 및 주택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시작으로 수일 내에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에 대한 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등 경기 부양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내수가 회복될 때까지 많은 산업 분야의 중국 기업들은 과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수출 가격은 1년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생산자 비용의 폭락으로 인한 산업 이익 감소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