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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 "화웨이, 메이트70 소비 수요 약화"

화웨이의 새로 출시된 메이트70 스마트 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화웨이의 올해 전체 출하량에 영향을 미쳐 애플 및 기타 중국 브랜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프리스(Jefferies)는 말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28일 게시된 메모에서 화요일에 메이트70이 출시 된 후 온라인 토론을 관찰 한 결과 리뷰 빈도와 온라인 논평을 기준으로 “열정이 훨씬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전 제품인 푸라 70이 올해 4월 출시 이후 500만 대 밖에 출하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웨이가 올해 4800만 대의 휴대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던 초기 예상치에 대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제프리스는 밝혔다.

메이트70의 전작이자 지난해 출시되어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복귀를 알린 메이트 60은 현재까지 1200만~1300만 대를 출하해 당초 예상치인 1500만~1600만 대를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메이트 70의 최종 판매량은 메이트60보다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화웨이 출하량 전망치인 4,800만 대는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이폰과 다른 브랜드에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메이트70을 가장 강력한 메이트 폰이라고 선전했지만 분석가들과 소비자들은 이전 모델보다 개선된 점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이트60은 화웨이가 수년간의 미국 제재를 극복하고 현지에서 첨단 칩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지만, 성능과 생산 수율 측면에서 큰 개선이 어려웠다고 로이터는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로 인해 출시 첫 몇 달 동안 메이트60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으며 제프리스는 메이트 70의 칩 생산과 관련된 공급 병목 현상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 카날리스(Canalys)의 애널리스트 토비 주(Toby Zhu)는 화웨이의 새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식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화웨이의 초기 컴백 이후 업계와 소비자의 과대광고가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충분한 플래그십 생산 능력으로 인해 메이트70 판매량이 메이트60 시리즈에 비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기술 혁신을 둘러싼 애국심은 화웨이의 시장 회복과 다른 업체와의 경쟁 심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리서치 회사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3분기에 중국 2위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으며, 4분기 연속 출하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410만 대를 출하한 2022년 2분기에 비해 크게 반등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