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달러 강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245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06%) 내린 2454.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94%) 오른 2479.02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는 1.95% 내린 2455.91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2500선을 내준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01억원, 13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9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30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6원 오른 1401.3원을 나타내며 5거래일 만에 1400원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장 초반 직전 거래일 하락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11월 한국 수출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반도체주 약세, 달러 강세 등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00원대에 복귀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악화가 지속됐다"며 "또한 한국의 수출 증가폭이 4개월 연속 감소하자 경기 우려가 지속되며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