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에 1.8% 올라 3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7.58포인트(0.72%) 오른 ,472.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고, 3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395억원 사들이며 모처럼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22일(1161억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16일(1조2054억원) 이후 석 달 반 만에 최대다.
기관은 2천7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 개인은 835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402.9원으로 나타났다.
원화 약세에도 모처럼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는 배당 확대와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주에 집중됐다.
한국 수출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달 48.4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이 제조업 비중, 수출 의존이 큰 국내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신규 주문 지수가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띈다"며 "고용, 생산 등도 전월 대비 상승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