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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위챗·틱톡 라이선스 승인

말레이시아의 통신 규제 당국은 새로운 소셜 미디어 법에 따라 텐센트의 위챗과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라이선스를 부여했지만 다른 일부 플랫폼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1월 1일 발효된 이 법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메시징 서비스는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받게 된다고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통신 멀티미디어 위원회는 1일 성명에서 메시징 플랫폼 텔레그램이 라이선스 취득의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소유한 메타 플랫폼이 라이선스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X가 현지 사용자 기반이 800만 명에 미치지 못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X의 주장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의 구글도 유튜브의 동영상 공유 기능과 라이선스 법에 따른 분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후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규제 당국은 밝혔다.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 (EPA=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제공]

규제 당국은 우려 사항이나 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튜브는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라이선스 요건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플랫폼 제공업체는 조사 및 규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초에 유해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메타와 쇼트 비디오 플랫폼 TikTok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게 플랫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온라인 도박, 사기, 아동 포르노 및 그루밍, 사이버 괴롭힘, 인종, 종교 및 왕족 관련 콘텐츠를 유해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플랫폼에 국가별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다.

독립 데이터 제공업체인 월드 파퓰레이션 프리뷰(World Population Review)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위챗 사용자 수는 1,200만 명에 달한다.

자문 회사인 케피오스는 작년 초 말레이시아의 18세 이상 사용자 수는 유튜브가 약 2,410만 명, 틱톡이 2,868만 명, 페이스북이 2,235만 명, 엑스가 571만 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