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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복귀에 급등해 2440대 마감

코스피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올라 244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5%) 오른 2402.58로 출발해 2454.67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장중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중단 소식에 2440대로 오름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8원 오른 1468.4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그간 하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간밤 엔비디아 강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가운데 증시 상방 압력이 커졌다. 장중 집행 정지 소식에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지수는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 연설에서 중국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공언하자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도체, 이차전지 등 대형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미국 주요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정되는 분위기에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45억원, 31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697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89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