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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 Arm, 암페어 컴퓨팅 인수 고려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영국 ARM 홀딩스가 미국 오라클이 출자한 반도체 설계회사 암페어 컴퓨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암페어가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는 동안 Arm의 인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9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암페어가 다른 인수 후보에 의해 인수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당시 블룸버그 뉴스는 Arm의 기술을 사용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암페어는 2021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제안한 소수 지분 투자에서 8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와 Arm, 암페어가 논의 중인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뉴스는 9월에 암페어가 재무 고문과 협력하여 현장 인수를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암페어는 업계 대기업과의 거래에 관심을 보인 것은 기업공개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초기 후원자로 칼라일 그룹도 포함된 암페어의 거래는 AI 지출 붐을 활용하려는 칩 회사의 물결에 추가될 것이다.

ARM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오라클은 작년에 이 스타트업의 지분 29%를 소유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 옵션을 행사해 칩 제조업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암페어는 계속되는 AI 열풍의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여러 대형 기술 기업이 암페어가 만드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칩을 서둘러 개발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데이터센터 업계가 AI 시대를 맞아 핵심 구성 요소의 제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 큰 경쟁사인 인텔과 AMD와 마찬가지로 암페어도 중앙 프로세서 장치 또는 CPU에서 엔비디아의 가속기 칩으로의 지출 전환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암페어는 Arm의 기술을 사용하여 데이터 센터 기계용 프로세서를 만든다.

Arm은 기본 표준과 기본 청사진의 라이선스 제공자에서 완전한 칩 제조업체로 점점 더 나아가고 있다.

업계를 선도하던 인텔의 서버 칩 사업부에서 일했던 엔지니어들이 대거 합류한 암페어의 엔지니어들은 르네 하스 CEO의 시장 진출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인텔 임원 출신인 Ampere의 창립자이자 CEO인 르네 제임스는 암페어의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2022년 4월 칩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에 미국 기업공개(IPO)를 비밀리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암페어가 매각되면 반도체 거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칩 회사와 관련된 글로벌 거래는 작년에 두 배 이상 증가한 3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