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작년에 아이폰 판매량이 줄고 중국 경쟁업체에 밀려 미국 외 최대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었다고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은 작년 시장 점유율이 18%로 1%p 하락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샤오미와 비보를 필두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에 점유율을 내주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4% 성장한 반면, 1년 동안 2%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 16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AI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인공 지능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아직 어떤 형태로든 이러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없지만, 애플은 AI 필기 지원 및 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운터포인트의 타룬 파탁 이사는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는 출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의 가용성 부족으로 인해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라며 “하지만 애플은 라틴 아메리카 같은 비핵심 시장에서 계속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레노버 그룹의 모토로라와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아너 디바이스가 상위 10위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모두 사용자를 대신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포함하여 자체적으로 AI 도구와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