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을 뒤늦게 반영하며 25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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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 대비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딥시크 충격과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 악재를 한 번에 반영하며 하락세가 강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21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8억원, 16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9월 19일(1조1713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40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1.4원 오른 1452.7원으로 5거래일 만에 다시 1450원대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딥시크 쇼크를 반영했다"며 "고성능 반도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전력설비 투자 모멘텀의 둔화 우려로 반도체, 전력기기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