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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주가 8.6% 급등…애플과 손잡고 AI 기능 출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주가는 애플이 중국에서 인공 지능 기능을 출시하기 위해 전자 상거래 선구자와 협력하고 있다는 정보가 보도 된 후 8.6 %까지 급등했다.

애플과 알리바바가 중국 사이버 공간 규제 당국에 승인을 받기 위해 AI 기능을 제출했다고 한 기술매체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한 이후 알리바바 주가가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바이두는 홍콩 거래소에서 거의 3% 하락했다.

최신 모델이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알리바바는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할 경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중국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을 위한 AI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다.

알리바바
[AFP/연합뉴스 제공]

알리바바는 AI 지원 스마트폰을 앞세워 중국 내 판매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애플에게 강력한 현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모건 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업체로, 애플이 중국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Gen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보고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알리바바와 초기 AI 파트너십을 맺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중국 현지 클라우드 업체로 확장하는 시나리오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은 아직 중국 내 AI 서비스를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오픈AI와 획기적인 계약을 체결하여 챗GPT를 아이폰에 통합한 이후에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구입한 아이폰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작동하지 않으며, 오픈AI가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기업이 중국에서 인공 지능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승인을 얻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의 어떤 주요 서비스도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지난 1월, 알리바바는 다양한 테스트에서 자사의 Qwen 2.5 맥스 버전이 메타플랫폼의 Llama와 딥시크의 V3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벤치마크 결과를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이제 텐센트 홀딩스, 바이트댄스, 미니맥스, 지푸 등 스타트업과 같은 대기업과 함께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