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 30㏊(헥타르) 미만, 진화 시간 8시간 이내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 울산 울주군 언양 산불 확산 [연합뉴스 제공]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언양읍 송대리·동부리·신화리, 복지시설인 울산양육원과 자립생활관, 상북면 지내리·향산리 등이다.
이 밖에 언양읍과 상북면 나머지 지역, 두동면, 두서면 등은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대피 주민들은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중학교,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경의고등학교 등으로 이동했다.
오후 한때 불길이 총 28개 동 1715가구 대단지 아파트인 양우내안애아파트와 불과 몇십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주민들이 불길 접근에 대비해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을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
이후 아파트로 다가오는 불길은 모두 잡았지만, 다른 방향으로 불이 번지면서 일부 민간 건축물들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9㏊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은 3㎞로, 이 가운데 0.5㎞가 진화됐다.
경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산불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일대 4개 도로 일부 지점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울밀로 작동교차로 진입로, 양우내안애아파트 앞 사거리, 직동하부램프사거리, 송대지구 주택단지 사거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