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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Berlin Film Festival에 처음 소개된 <론리 플레이스 투 다이>는 영화제 개막 당시에는 평범한 초청작으로 평가 받았으나, 첫 시사 후, 일제히 모든 언론은 놀랍다는 평가와 함께 감독인 줄리언 길베이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제의 숨은 진주와 같은 작품이었다.
1998년 데뷔작인 “Reckoning Day”로 단숨에 영국의 아카데미상인 BAFTA에 노미네이트 되고, 두번 째 작품인 “Rollin with the Nines” 로 Raindance Film Festival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줄리언 길베이 감독은 광활한 스코틀랜드 산맥을 배경으로 완성한 <론리 플레이스 투 다이>로 다시 한 번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가쁜 산악 추격 액션씬을 다양한 카메라 앵글로 촬영하며 관객과 비평가들의 감탄을 자아 내게 했으며, 여기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꺼려하는 산악액션물에서 완벽한 베테랑 암벽 등산가의 연기를 위해 멜리사 조지는 4개월간 암벽 등산학교를 다니며 클라이밍 기술을 터득했으며 CG 없이 리얼한 암벽 등반연기를 해 낸 에드 스피리어스는 두 번 다시 산악이 배경인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다며 그 동안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토로했다는 후일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