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미국 및 일본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의 개입 등으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는 10.96포인트(0.95%) 상승한 1,167.71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전략부는 "미국시장이 알코아와 씨티의 실적 우려 속에 기술주 중심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출회 그리고 일본증시의 급락영향 등으로 2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개인의 저가매수 유입과 외국인의 장중 순매수 전환, 연기금의 개입 등으로 상승반전하며 1,160선을 회복하는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기관이 26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9억원, 34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2333억원 순매도했고, 비차익은 223억원을 순매수하여 총 2109억원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상승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음식료(-0.68%), 전기가스(-0.74%), 유통업종(-0.21%)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4.63%), 증권(3.15%), 보험업종(2.48%)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세계(-1.80%), 현대모비스(-3.08%), 가스공사(-2.39%)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우리금융(6.52%), 대우조선해양(8.81%), 대우증권(6.35%)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우리금융은 자산건전성 개선 기대감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STX엔진은 무인항공기 전자통신시스템 수주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12월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LG데이콤은 외국계 매수세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진양홀딩스 등 진양그룹주들은 이식매물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POSCO는 외국계 매도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