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오바마 취임 기대감과 한국의 개각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11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이 마틴루터킹 데이로 하루 휴장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부족, 다음 날인 20일에는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실적발표의 우려감 사이에서 1150선을 두고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우 연구원은 "오늘 지수를 상승시킨 변수들은 연속성이 높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들이 아니기에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면서 "기업실적이 어디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지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IT업종 중에서 LG디스플레이는 업황이 바닥이 형성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건설·조선업종은 구조조정이 예상외로 늦어져 정부가 향후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업황이나 실적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소연 책임연구원은 "이틀째 올라서 가격부담이 더해지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200지수를 넘게 되면 PER이 11배 중반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숨고르기를 예상했다.
또한 그는 경기방어주로 통신서비스와 의약품 관련주를 추천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팀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에는 기업실적 발표들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다"며 "내일만 보면 미국시장이 휴장이기 때문에 1150선에서 혼조세일 것이다"고 전망하며 향후 주가 조정가능성과 관련, 경기방어주 중에서 통신과 제약, 음식업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