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중 한때 다우지수가 8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고전끝에 8000선을 지켜낸 채 1월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48.15포인트(-1.82%) 떨어진 800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500 지수는 20.00포인트(-2.37%) 하락한 825.1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42포인트(-2.08%) 내린 1476.42로 마감됐다.
이날 부진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악화는 일찌감치 약세장을 예고했다.
특히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제조업 경기지수 악화와 맞물리며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의 지난 4.4분기 GDP는 직전분기보다 3.8%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5.5%를 상회했다.
한편 기업실적 악화도 증시 하락의 주 요인이었다.
프록터 앤 갬블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약세를 보였고, 캐터필러는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내려갔다. JP모건은 알코아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알코아의 주가도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0.6%) 오른 41.68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들어 유가는 1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