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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주 미국 훈풍으로 68P 상승

설 연휴로 거래일이 3일 밖에 되지 않았던 이번 주 증시는 지난 주 대비 68.71포인트(6.28%) 상승한 1162.11을 기록하며 3주 만에 주간 단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는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미증시 상승과 수급이 호전된 점, 독일 D램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 배드뱅크 및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지수를 급등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D램 업체 중 세계 5위인 독일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 파산 소식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주가가 급등하고 미국 FIDC의 배드뱅크 설립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지수 발목을 잡았던 프로그램매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에 힘입어 어제는 4천억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확대하며 1주일만에 1150선을 회복했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목요일에는 배드뱅크 및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장 초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한 때 118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개인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30일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가 주택 및 고용지표 둔화로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나 정책 기대감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번 주 17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3주만에 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투신권에서 45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이 이를 대부분 받아내고 증권과 보험에서 매수세를 나타내며 1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주까지 매수세를 이어가던 개인은 지수 반등 과정에서 매물을 출회하며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계업종이 7%대, 유통, 운수장비 등이 4~5%대, 금융, 전기전자, 등이 3% 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의료정밀, 보험, 통신의 경우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각각 14%, 4%, 1% 대의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