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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술株 선전+구제금융안 기대…다우105p↑

[뉴욕=한국재경신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와 정부의 구제금융안 기대에 선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5.37포인트(1.32%) 상승한 8062.03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50포인트(1.62%) 상승한 845.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3포인트(1.79%) 오른 1542.18로 장을 마감했다.

◇美 주당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62만6천명…26년래 최대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3만5천명 증가한 62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0월 이후로 최대치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의 컨센서스인 58만건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발표될 미국의 1월 실업률도 16년래 최고 수준인 7.5%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3.9%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술株·지역은행株 강세…증시 상승 견인

소프트웨어 업체 아카마이(Akamai Technologies)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며 장중 16%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또 백악관의 구제금융안의 지원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도 오름세를 탔다.

지역은행인 헌팅턴 뱅크셰어스(Huntington Bancshares)는 17%나 상승했고, 피프스서드뱅코프(Firth Third Bancorp)도 11%나 올랐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주주들이 CEO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추가 부실시 은행이 국유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강세+추가 감산 전망… 유가 상승

이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전망이 부각되며 유가는 상승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85센트 높아진 41.17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