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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냉온탕’…후진타오에 웃고 울고

코스피가 중국정책 기대감이 김칫국으로 끝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미국, 유럽 및 일본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부양책 발표 연기와 프로그램 매도세로 1.08P 하락한 1,058.18P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미국 및 유럽시장이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도 이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개인 및 보험 등의 매수세 그리고 일본, 대만증시의 강세영향 등으로 1,070P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투자정보팀은 “하지만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도세와 중국부양책 발표 연기에 따른 실망감으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70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18일만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805억 원어치, 개인은 7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18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락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 의료정밀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은행, 건설, 증권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신세계, LS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등이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다.

대우차판매가 대규모 자산재평가 차익발생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며, LS는 자회사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태경산업은 실적호조세 지속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며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수세로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지주는 진세조선 익스포저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STX팬오션은 외국계 매도세로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