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급등호재에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13.00원 내린 1,4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7,100선으로 급등하며 달러 매집심리를 완화시켰다.
필립스의 LG디스플레이 지분 매각분을 외국인이 매수, 달러화를 내놓으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코스피시장이 하락세를 보였고, 북한 미사일 긴장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의 주식매도세는 환율 하락세를 제한했다.
유진투자선물 정성민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대형은행의 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불안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용경색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것이 트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낮아지며 대내적으로는 경상수지 개선효과가 계속 나타나며 흑자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외국에서 차입해오는 자금규모가 외환보유고 감소속도보다 더 빠른 것도 호재다"며 "이에 더해 최근 국내은행이 잇달아 해외 차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