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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의 불청객인 전염병을 손만 잘 씻어도 6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77.6%가 됐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47.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은 우리 신체 기관중 유해 물질에 쉽게 노출되는 곳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가 코를 통해 직접 전염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손을 입이나 코에 갖다 대어 세균이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손을 씻을 땐 물로만 씻으면 의미가 없다. 손에 비누를 묻혀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흐르는 물에 구석구석 씻어야 하고 손깍지를 껴 손가락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손가락은 손바닥으로 감싸서 따로 씻어야 하며 특히 엄지를 깨끗히 씻는게 중요하다.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등과 손목도 씻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양손 손톱도 맞닿게 해 씻어줘야 더욱 청결한 손을 유지할 수 있다.
이상의 모든 사항을 다 지켰다고 해서 방심하면 금물이다. 젖은 손은 물기를 제거한 손보다 500배 많은 세균을 옮기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닦아주어야 하며 면수건보단 종이 타월을 사용하는게 좋다.
공공화장실 이용 후 흔히 사용하는 온풍 건조기(디스펜서)는 기계 안에 번식한 세균들이 손으로 옮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게 좋다.
평소 버릇도 중요한데 얼굴을 자주 만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고쳐야하며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는 버릇도 없애야 한다. 손·발톱은 자르지 않고 길게 놔두면 병균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결코 결벽증이 아니라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