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 쇼크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영국 FTSE100 지수는 4.3% 오른 3,926.14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도 4,084.76으로 2.4% 반등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3.2% 오른 2,807.34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거부하고 파산 가능성을 언급한 뒤 금융주와 자동차주 주도로 급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침체 악화 전망치 발표 등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를 유지했다.
영국 증시에서는 영국 최대 의류 소매업체인 '막스 앤드 스펜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실적을 내놓아 12%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톤이 7% 올랐고 콤패스 그룹도 8%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선 전날 10%대에 이르는 급락세를 보였던 독일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가 10%에 가까운 반등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 증시가 오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