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지난 주말부터 이틀간에 걸친 급락으로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반등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90p(1.16%) 상승한 7608.9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79p(1.78%) 상승한 1528.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97.87로 10.34p(1.31%)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전날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 우려로 과잉 조정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어 상승 출발했다.
또 분기 말을 앞둔 윈도드레싱 수요가 나오고, 금융불안 우려를 완화하는 재료들이 나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 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19.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26.0을 기록해 지난달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구매자 지수는 31.4로 전달 34.2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1980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BHP빌리턴의 지분매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9%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3% 넘게 상승했고 씨티그룹도 9% 이상 오르는 등 전날 급락했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JP모건체이스(7%), 골드만삭스(5.5%), 웰스파고(6.5%), 바클레이즈(2.9%) 등도 오름세였다.
IBM이 2.5%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5% 넘게 오르는 등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도 28.1%나 하락해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지속했다.
부진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유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05달러(2.2%) 오른 배럴당 49.66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