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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양팀 화끈한 공격축구 선보일 것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양팀의 화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최근 북한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엔 꼭 승리를 거둔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또 아시아지역 2그룹의 현재 순위는 북한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조 1위에 올라있고, 한국은 승점 8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룬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조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박주영, 이근호, 이청용, 기성용 등 공격자원을 모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포인 이근호가 이적 문제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지만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골 맛을 봤고, 박주영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기대된다.

UAE(아랍에미리트연합)를 홈에서 2-0으로 완파한 북한은 평양에서 서울로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체력부담이 없는 상태다. 이에 정대세 (24·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홍영조(로스토프)를 중심으로 한국의 골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양팀의 핵심 미드필더들이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조원희가 이라크 전에서 다리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번 경기 출전을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한도 팀의 중심 미드필더인 안영학이 UAE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실력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 잘 아는 안영학의 공백은 북한 전력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도 "안영학은 내게 귀중한 선수다"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 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