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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대 도박사이트…DDos 공격 벌여

8,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이트는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사이트에 디도스(DDoS)공격까지 시도했는데, 검거된 임모(33)씨는 연예기획사 오너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구로경찰서는 2005년 9월부터 최근까지 13개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8,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혐의로 운영자 임모 씨(33) 등 2명을 구속하고, 프로그래머 홍모 씨(29)와 이들에게 서버를 제공한 호스팅 업체 대표 이모 씨(38)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부터 중국에 서버를 두고 13개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350억원의 사이버 머니를 갖고 4년간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 씨는 더 많은 회원확보를 위해 경쟁 업체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서버를 다운시키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 프로그래머 홍 씨는 중국 조선족 헤커에게 경쟁 업체 PC를 다운시켜 달라며 1500만원을 건냈다. 이에따라 1월부터 3월사이 경쟁사들은 세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한편, 임씨는 서울 강남에 H 연예 기획사를 인수해 올해 초까지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나며 다시한번 주위를 놀래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