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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안와골절로 “최소 9월까지 출전정지”

'풍운아'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경기를 한동안 보기 힘들어졌다. 추성훈이 경기로 인한 눈 주위 부상으로 최소 9월까지 격투기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100 대회에서 왼쪽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추성훈에게 미국 네바다주 경기위원회(Nevada State Athletic Commission)가 2010년 1월 8일까지 의학적 출전정지(Medical Suspensions) 처분을 내렸다고 미국의 이종격투기 전문 사이트 '엠엠에이정키닷컴' (mmajunkie.com)이 15일 오전 보도했다.

미국의 주체육위원회에서는 메디컬 서스펜션(medical suspension)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의사의 진단을 참조해 선수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휴식기간을 '강제적'으로 보장하는 일정기간 출전정지 명령이다.

이 사이트는 추성훈이 안과 전문의에게 골절치료 확인을 받을 경우 오는 9월 10일 이후 격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해, 이르면 9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추성훈은 15일 오전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와골절)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며 "(담당 의사가) 1주일 후에는 운동해도 괜찮다고 해서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추성훈은 미국에 며칠간 더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바다주체육위원회는 추성훈이 대전료 4만 달러와 승리 수당 2만 달러와 함께, 앨런 벨처(25.미국)와 대결이 '오늘의 경기(Fight of the Night)'로 선정되며 얻은 보너스 10만 달러 등 모두 16만 달러(약 2억 원)를 이번 경기를 통해 받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