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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부동산 거래량 9.8% 상승…상가·사무실 하락

-부동산플래닛, 1분기 거래량, 거래금액 각 9.8%, 12.7% 증가
- 오피스텔, 전국 증감 교차 속 거래량 3.3%, 거래금액 9.3%↑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액이 올해 1분기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와 공장·창고(집합)의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분석한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부동산플래닛
[부동산플래닛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7204건으로, 전 분기(23만4312건) 대비 9.8% 증가했다.

작년 동기(24만4252건)보다도 5.3% 상승했다.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의 경우 77조2065억원으로 전 분기(68조 5036억원) 대비 12.7% 늘었다. 전년 동기(67조 522억원)보다 15.1% 오른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창고(집합)의 거래가 전 분기 대비 24.7%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어 아파트(23.3%), 토지(4.0%),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0%)가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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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제공]

반면,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일반·1.2%↓)는 거래가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아파트 거래액은 35.4%, 공장·창고(집합)는 23.7% 늘었다.

또 오피스텔(9.3%), 공장·창고(일반·7.7%), 상업·업무용 빌딩(7.5%), 연립·다세대(3.2%) 등의 거래액도 증가했다.

상가·사무실(18.6%↓), 토지(12.6%↓), 단독·다가구(4.7%↓)의 거래액은 줄었다.

[부동산플래닛]
부동산플래닛 제공]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23.3% 상승했다.

아파트의 1분기 거래건수는 10만240건, 거래액은 39조4510억을 각각 기록했다.

제주와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의 거래량은 9016건으로 전 분기(5834건) 대비 54.5% 증가했다.

다음으로 인천이 6530건으로 40.4%, 경기는 2만5482건으로 36.9% 각각 늘어 수도권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울산(2988건)은 24.3% 증가했으며, 광주(3천576건)와 전북(4천466건)도 각각 19.5% 늘었다. 대구(5천609건)도 19% 증가했다.

서울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도 크게 올랐다.

1분기 서울 지역 거래액은 9조8천196억원으로 전 분기(6조911억원)보다 6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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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제공]

오피스텔도 1분기 거래량과 거래액이 동반 상승했으나,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76건)과 세종(28건)이 각각 전 분기 대비 64.2%, 57.6% 감소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나, 전북(119건)은 101.7% 증가했으며 대구(125건), 강원(102건)도 각각 38.9%, 37.8% 늘었다.

전북(199억원)은 거래량 증가에 따라 거래금액도 135.8% 늘어났다. 강원(155억원)도 108.4% 증가했다. 반면 세종(28억원)은 전 분기 대비 84.4% 하락하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아파트와 달리, 상가·사무실은 지난 분기 대비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거래량은 9651건으로 작년 4분기1만 249건에서 5.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3조 5104억원으로 직전분기(4조 3137억원) 대비 18.6%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분기 반등했으나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