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안양시 YK 갤러리에서 열려
-저 너머 피안의 세계로 나아 가고자 하는 의지 담아
김병구 작가의 초대전이 1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YK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으로,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병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후, 다양한 개인전을 통해 예술적 입지를 다져왔다. 제25회 서울현대미술제 대상,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제3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김병구 작가는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지식과 개념으로 고착된 자신을 벗어나 저 너머 피안의 세계로 나아 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그의 작품은 물리적 반복행위를 통해 색채를 중첩 시키고, 이를 통해 시간과 경험의 축적을 표현한다. 축적된 시간과 세월의 흔적을 쌓아 올린 결과로, 각 작품은 서로를 연결하는 관계성을 드러낸다. 명사적 관념에서 벗어나 동사적 행위로서의 예술을 보여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세계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보다 상상할 수 있는 통로를 안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경식 건축가는 김병구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김병구의 작업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사적 행위인데, 결과만 놓고 보면 명사를 쌓아가는 것처럼 착각할 수가 있다. 지식이 늘어갈수록 경험이 늘어갈수록 우리는 왜 더 굳어 가는가? 당연히 지식과 경험 이런 것들은 모두 명사이기 때문이다. 죽으라고 명사(물감)만 쌓아대는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내면의 굳어진 지식과 개념과 경험을 끝없이 비워내서 명사로부터 탈출하는 행위가 김병구의 작업이다.
그는 인드라망 그물의 동사적 율동을 통해 점점 더 자신을 덜 명사로 만들어가기 위해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작업을 한다. 눈으로 보이는 물감이 중첩된 그림과는 반대로 자신을 비워가는 것이다” -윤경식 비평가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깊이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김병구 작가의 예술적 성찰을 통해 관람객들이 새로운 시각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관련 문의는 YK 갤러리(전화: 010-2279-3453)로 하면 된다.
전시 일정: 2025년 1월 20일 ~ 2월 9일
장소: YK 갤러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