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09년 상반기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09년 상반기에 매출 1조 9,071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 순이익 1,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무려 44%, 116%, 27% 증가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구성을 살펴보면 에너지, 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 분야가 약 80%에 해당하는 1조 5,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해외매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며 해외 플랜트 사업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금번 사상최대의 매출실적은 ‘09년 6월말 기준 약 11조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배 이상인 116%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기 단축과 밸류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원가 개선과 경비 절감을 통한 판관비율의 감소 등에 힘입은 실적으로 분석된다.
단일 플랜트 수주로는 국내업계 사상최대 규모인 알제리 Skikda Refinery(약 26억불)와 사우디 Aramco-Total 합작사의 아로마틱 플랜트(약 7억불), 딜레이드 코커 유닛(약 9억불) 등을 수주하면서 4.5조여원의 신규수주 금액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플랜트 시장에서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해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당사만의 차별화된 사업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이룬, 업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 라며, “시장 다변화와 상품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가 혁신과 전사적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연평균 30% 이상의 지속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