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셀러레이터 투자기업 젠엑시스가 생성형 AI 관련 투자 기조를 확대한다.
젠엑시스는 이를 위해 AI 기반 CRO 및 결핵 진단키트 스타트업 ‘메디큐스타’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지만, 이번 투자의 목표는 메디큐스타의 사업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엑시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투자사가 협력하는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팁스’의 일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예상되는 스타트업 발굴에 특화됐다.
현재 메디큐스타가 개발한 AI 결핵 진단키트는 기존의 복잡한 절차와 진단 시간을 크게 단축했으며, 내년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AI 기술은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나, 메디큐스타는 비교적 빠르게 진단키트를 개발했기에 이를 판매하여 연구개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결핵은 저개발국가에서 발병률이 높고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기에 진단키트 수요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메디큐스타는 AI 활용 시 검사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어들며, 기간 역시 30일에서 7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효율성뿐만 아니라 가격적으로도 저렴하기에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메디큐스타 관계자는 “결핵 진단키트 판매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통해 제약 시장에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임상시험 과정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엑시스 관계자는 “메디큐스타는 글로벌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AI CRO를 통한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을 끌어낼 수 있는 유망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