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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 수익성 악화에 2021년 이후 첫 모기지 금리 인상

지속적인 부동산 침체와 세계 2위 경제의 둔화로 마진이 줄어들면서 중국 은행들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모기지 비용을 인상했다고 19일(현지 시각) 한 연구 기관의 새로운 데이터가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 모션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의 데이터에 따르면 42개 대도시의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모기지 금리는 전월의 3.05%에서 11월에 3.08%로 상승하여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 주택 시장의 하락세가 경제 전반에 파급된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고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부동산 가격은 9월 말부터 시작된 경기 부양책에 따른 최근의 판매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은행들은 수익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낮추는 데 제약이 되고 있다.

내년에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대출 기관은 대출 금리 하락에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부티크 투자은행 샹슨 앤 코(Chanson & Co)의 쉔 멍(Shen Meng) 이사는 주택 판매는 당분간 계속 어려울 것이며, 시장 관점에서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쉔 이사는 “규제 당국이 은행에 신규 대출에 대한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상하도록 유도한 것은 내년에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위한 충분한 완충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택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은 확실하지만 조기 회복세를 꺾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9월 말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주택 소유주들의 미상환 모기지 대출금 5조 3,000억 달러에 대한 이자율을 낮추기로 했다.

중국 중앙은행
[연합뉴스 제공]

판공성 중앙은행 총재는 당시 이 조치로 대출자들이 평균 50bp 인하되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1500억 위안(206억 달러)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도시 전역의 은행 현지 지점을 조사하는 데이터 모션의 수치에 따르면, 11월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42개 도시 중 약 17개 도시에서 첫 주택 대출 금리가 인상되었다.

우한, 창사, 원저우가 가장 큰 폭인 20%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익명의 은행 임원 2명의 말을 인용한 중국 경제매체 카이신의 보도에 따르면, 금리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감독기구인 '금리 자율 징계 메커니즘'의 현지 지점이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 지시는 은행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기 위해 경쟁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은행 간의 '가격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은행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경기 부양을 위해 값싼 대출에 의존하면서 만성적인 부실 대출과 마진 침식을 겪어 왔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상업 대출 기관의 총 수익은 1분기 0.5% 증가한 1조 9,000억 위안에 불과했다.

9월 말 총 부실 대출은 3조 4,000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자마진은 1.5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적정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준인 1.8%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기관의 수익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 은행은 최근 몇 년 동안 지급준비율을 인하하여 저비용 자금을 확보했다.

은행들은 또한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예금 금리를 인하했으며 내년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중국 당국은 또한 특별 국채 매각 자금을 사용하여 최대 국유 대출 기관의 자본 포지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