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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유혹2 ‘천사의 유혹’ 9시대 편성 ‘선덕여왕 피하려고?’

SBS가 새 월화 드라마 '천사의 유혹'을 밤 9시대에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16일 SBS 측은 "자체 시청자 패널 조사 결과 9시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니즈가 매우 높다"며 "이 시간대 주요 시청층과 '천사의 유혹' 시청 타겟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9시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월화 밤 10시대에는 '생활의 달인' 등 열심히 사는 우리 이웃들의 감동 스토리가 있는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라며 "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잠재 시청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시청자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SBS의 결정은 보통 월화드라마가 10시대에 편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시청률 40%를 유지하며 독주체제에 들어선 MBC '선덕여왕'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화드라마 '드림'을 오후 10시에 내보내고 있지만, 15일 방송분은 시청률 3.9%(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그쳤다.

한편, 드라마 '천사의 유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아내의 유혹'을 집필했던 김순옥 작가의 새 드라마.

'아내의 유혹2'를 표방한 이 작품은 한 여자가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자 원수 집안의 남자를 유혹해 결혼, 집안을 파탄내 버리고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결혼한 남자가 뒤늦게 여자에 대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한상진, 배수빈, 이소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2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