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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영화 '내사랑 내곁에' 이후 우울증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하지원은 "촬영 4개월간 영화에 관계된 사람 아니고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어요. 심지어 촬영이 끝난 후 4개월 동안도 사람을 만나지 않았어요"라며 "누구와 말하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친구와의 약속도 모두 취소했어요. 아직도 그럴 때가 있어요"라고 밝혔다.
또 "기분전환을 위해 차에서 계속 2NE1과 2PM 곡을 듣기도 해요.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죠"라고 전했다.
하지원은 극 중 루게릭 병에 걸린 종우(김명민 분)의 곁을 지킨 지수를 연기해 냈다. 하지원의 열연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장례지도사라는 이색직업을 연기한 하지원은 7년간 길러온 긴 머리카락도 자르고, 남자들에게도 쉽지 않다는 염습(시신을 깨끗하게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일)과 입관절차를 몸소 배우고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특히 하지원은 여성 장례지도사를 다룬 최초의 영화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밤새워 공부하고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9월 24일 개본한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개봉 9일 만에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서울과 지방, 10대부터 40대까지 지역과 연령을 망라한 전 관객 층위에서 고른 지지(아트서비스 9월 다섯째 주 출구조사 결과)를 받고 있고, 12세 관람가의 가족 멜로 영화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람이 가능해 추석연휴를 낀 이번 주말 흥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