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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 씨가 '1박2일'에 깜짝 등장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연평도 편에서 홀로 여행하던 윤태웅 씨가 우연히 촬영장을 방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윷놀이 게임에서 진 김C와 MC몽, 그리고 몰래카메라에 당한 은지원이 꽃게잡이 배를 타고 떠났고, 나며지 일행은 스쿠터를 타고 연평도 시내를 관광했다.
첫번째 목적지 등대공원에서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가 촬영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던 중 한 여행객이 나타나 인사를 건냈다.
이에 강호동이 여행 소감을 묻는 과정에서 여행객이 88 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렸던 윤태웅 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
순간 놀란 이승기는 "혹시 섭외하신 거냐"고 제작진에게 물었지만 이번 만남이 100% 우연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태웅 씨는 "제가 3년전에 연평도에서 해병대로 근무를 했었다"며 "요즘 일이 좀 힘들어서 다시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연평도를 찾았다"고 여행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또 "우연히 전망대를 찾았다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오천만이 다 아는 목소리"라며 "누군가가 DMB를 크게 틀어놓은 줄 알았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특히 윤태웅 씨는 88 올림픽에서 굴렁쇠를 굴리게 된 사연에 대해 "81년 9월 30일 이 제 생일이다. 그 날이 바덴바덴에서 서울 올림픽 개최가 처음으로 발표된 날"이라며 "그날 태어난 아이들 중 선정됐다는 말을 살아오면서 수만번째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지금은 배우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일이 없어서 백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은 연극에 출연하며 오디션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최근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승기가 윤태웅 씨에게 악수를 하며 기를 넣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