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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호스피라와 업무협약 체결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9일 미국 최대 제네릭 제약사 중 하나인 호스피라(Hospira)사와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와 함께 양사는 장기적으로 합병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 방안도 모색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역시 주사용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다국적 제약사가 탄생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8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향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합병을 추진할 경우 양사 모두 주사용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향후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호스피라는 지난 2004년 다국적 제약사인 애보트(Abbott)사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주사용 제네릭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세계에 15개의 생산 설비와 1만4천명의 직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