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이틀째 하락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포인트(0.43%) 내린 508.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이 소식에 1.60포인트(0.31%) 오른 512.06으로 출발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4억원, 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73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운 개인의 매도 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속(3.51%)과 종이·목재(1.10%), 오락·문화(0.95%), 운송(0.72%) 등이 오르고 섬유·의류(-2.83%)와 정보기기(-2.71%), 출판·매체복제(-2.46%), IT부품(-1.8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서남해안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태웅이 7.95% 급등한 것을 포함해 동국S&C(9.39%), 평산(6.32%) 등 풍력에너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GS홈쇼핑(1.38%)은 3분기 깜짝 실적 기대에 약세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1.71%), 메가스터디(-1.74%), 동서(-0.85%), 소디프신소재(-0.62%), CJ오쇼핑(-0.1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인터넷주는 다음(3.28%)을 제외하고 인터파크(-5.07%), 네오위즈(-2.27%), SK컴즈(-1.76%), CJ인터넷(-0.39%)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레드캡투어(2.56%)와 모두투어(2.46%), 하나투어(0.48%) 등 여행주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한국베랄은 에프-엠 인터내셔널이 지분을 추가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에프-엠 인터내셔널은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다.
하지만 큐로컴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무산 소식에 10.53% 급락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5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57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181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2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