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들의 신규 시설투자가 금융위기 여파로 올해들어 급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상장법인들의 공시를 토대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남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신규 시설투자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20조 3606억 원(63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50% 이상 급감한 수치이다. 작년 시설투자 규모는 45조 4352억 원(119건)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신규 시설투자는 2006년 24조 4438억원(101건), 2007년 34조 7346억원(113건), 지난해 45조 4352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이 가운데 10대 그룹의 신규 시설투자는 10조 90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2.28%(18조 17억원) 급감했고 10대그룹외에 기업들도 9조 459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2.78%(7조 729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