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조성 소식에 풍력주가 상승바람을 타고 있다.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용현BM(상한가), 동국S&C(9.39%), 태웅(7.95%), 동국산업(6.37%), 평산(6.32%) 등 풍력주가 줄줄이 올랐다.
이날 풍력주의 동반 강세를 이끈 것은 전라남도의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계획발표였다.
전남도와 무안군, 영광군, 신한군은 지난 15일 기업 26곳 및 금융회사 등과 향후 20년간 15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 투자 협약식을 맺었다.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 파워와 포스코 건설, 한국전력 산하 ㈜동서발전, 남동발전 등 17개 기업은 서남해안 도서 및 해양 지역에 5GW 이상의 육·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고 대우조선해양과 STX 중공업, 디엠에스, 씨에스윈드는 설비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은행, 대우증권, 에프알앤아이비는 금융자문과 자금조달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 풍력 터빈 제조사들의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풍력 부품업체는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 기자재 부문 수주 저조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 왔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