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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킥 동영상’ 가해자 붙잡혀…지금은 고등학생

일명 '로우킥 동영상'의 가해자 청소년이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어린이를 뒤에서 걷어차 넘어뜨리는 동영상을 3년 전에 찍어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한 고등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6년 7~8월 당시 서울 모 중학교 3학년인 A(19.고교 3년)군 등 동창생 3명은 서울 송파구 집 주변 놀이터에서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당시 유행하던 이종격투기 발차기인 이른바 '로우킥'을 하기로 내기했다.

게임에서 진 A군은 당시 7~8세로 추정되는 아동을 뒤쫓아가 다리 아랫부분을 걷어 차 넘어뜨렸다. 함께 있던 B, C는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다른 친구들의 휴대 전화로 전송했다.

이 동영상을 받은 친구 D(19·고3)군은 3년이 지난 후인 지난 9월 4일 인터넷사이트 '엠군'에 최초로 올려 유포하며 논란으로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3년 전 장난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반성하며, 피해 아동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피해아동은 찾지 못했으며, 가해자 등은 선도차원에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최초 유포자인 D군을 비롯한 단순 유포자들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