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유럽 증시 '주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전날 급등했던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이날 0.09% 내린 5,230.5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는 0.12% 내린 5,613.20,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3,785.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와 몇몇 대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증시에서는 유럽에서 제일 큰 은행인 HSBC 홀딩스의 3분기 세전이익이 1년전에 비해 증가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오전 내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보다폰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바클레이즈 은행의 순익이 54% 감소했다는 소식에 오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HSBC는 4.02% 상승한 반면 바클레이즈는 5.1%, 보다폰은 1.7%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카타르 펀드가 폴크스바겐의 우선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하면서 8%이상 하락했다.

전날 유럽 및 미국 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출구전략보다는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무게를 두기로 합의한 데 힘입어 급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