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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등락끝 혼조 마감

1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큰 폭으로 급등한 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3포인트(0.20%) 오른 10,246.97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7포인트(0.01%) 하락한 1,093.01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1.08로 2.98포인트(0.14%)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 주가가 200포인트 넘게 급등한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등 '쉬어가기' 장세가 전개됐고 전날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세계최대의 채권보증업체인 MBIA가 거액의 손실을 발표하자 주가가 26.7%나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도 하락했지만, 주택가격 상승 소식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하는 등 지수는 온종일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4분기 주택거래 중간가격이 전 분기보다 7천달러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메릴린치 인수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7%가량 상승했다.

미국 최대의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전세계 신용카드 지출액이 3% 늘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가 1.6% 올랐고, 온라인 여행사인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7.6%나 폭등했다.

AIG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전망이 전해지면서 3.8%가량 상승했다.

한편, 1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달러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75.048로 전날 75.026보다 상승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4977달러로 전날보다 0.2% 하락했고 엔-유로는 134.40엔으로 0.4%, 엔-달러는 89.75엔으로 0.2%가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