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큰 폭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4달러(3%) 하락한 76.9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76만 배럴 증가한 3억377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00만 배럴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였다.
미국의 일일 석유소비량도 4.3% 하락한 1천830만 배럴에 그쳤다.
도이치 방크의 아담 시에민스키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원유 재고량이 너무 많아 내년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높다고 시사했다.
한편, 금값은 미 달러화 가치가 반등으로 11월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12월물 금은 8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106.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0.55% 상승한 75.58을 기록하면서 미 달러화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