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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쇼크, 건설업계 영향 제한적”

▲자료사진=버즈두바이
▲자료사진=버즈두바이
대우증권은 27일 두바이 사태는 건설업계의 구조적 부실을 야기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송혹익 선임연구원은 두바이 최대 공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으로 해외 수주 모멘텀을 갖고 있던 국내 건설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했지만 미분양 급증과 같은 건설업계의 구조적 동반 부실을 야기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바이 리스크 발생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건설사업 발주 지연 가능성이 생겨났지만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같은 다른 중동 국가들은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자산 매각과 미분양 축소로 재무구조가 상당히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10월 이후 건설주 상승을 이끌었던 해외수주 모멘텀이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건설주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는 있지만 건설주 자체의 문제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두바이월드의 부실채권 590억달러는 세계 금융회사들의 자본총계 대비 0.84%, 유럽권 금융회사들의 자본총계 대비 2.36% 수준으로 경우에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금융위기시와 비교했을 때 잠재 부실 비중은 낮다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