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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노사가 행복나눔계절을 맞아 '사회적 기업'에서 사회봉사에 나섰다. SK그룹은 매년 11~12월을 행복나눔계절로 선포해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올해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과 봉사에 팔을 걷어 부쳤다.
27일 최태원 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최두환 SK텔레콤 노조위원장 등 SK CEO와 노조위원장 등 17명은 부천시 오정구에 있는 사회적 기업 ㈜고마운손에서 핸드백 부분품을 조립하고 포장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마운손은 SK에너지와 보건복지가족부, 열매나눔재단이 지난 6월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전체 직원 51명 중 63%인 32명이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사회적 기업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의 수준을 넘어서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물질적 지원 뿐 아니라 적극적인 동참도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사회적 기업이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역량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5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을 창업, 육성,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고마운손, 행복도시락센터, 매자닌 에코원 등 51개의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지원했고, 이를 위해 지난 9월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변호사, 회계사, 경영컨설턴트 등 전문가 20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원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발족했다.
SK그룹은 또 사회적 기업을 알리고, 육성하기 위해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을 최근 개설하는 한편 정부, 연구기관, NGO, 기업 등 각계의 전문 역량을 모아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앞으로는 지속가능하고,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직원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봉사활동까지 하는 '사회적 기업 2.0 모델'을 계속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