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등 호주 경제가 급속도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RBA가 지나친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호주 AAP통신이 최근 1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3명명의 전문가는, 오는 12월1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연 3.75%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RBA는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게 되는데, RBA의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1990년 1월 이후 약 19년만이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는 지난 17일 공개한 의사록에서 장기적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혔으나,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호주의 실업률은 지난 10월 5.8%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일자리 신규창출 증가 등으로 고용사정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어런 데이비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이코노미스트는 "RBA는 각종 경제지표와 개선된 고용사정과 감안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두바이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호주 경제의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