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에 ‘산타’는 없다

올해 증시에서는 '산타랠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다음달 말 정도에 시장이 반등할 수 있겠지만 그전에는 눈치 보기와 간헐적 충격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500∼1,6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12월에도 상승추세가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다음달 전반부에는 '두바이 쇼크'와 확실한 매수주체 부재 등으로 인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지수는 1,500∼1,630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다음달에 미국 소비 회복의 둔화 우려나 미진한 기업 영업실적 확대 같은 악재에도 낮아진 가격 수준과 외국인 순매수 지속 및 프로그램 매수여력 증가가 기대된다며 코스피지수가 1,550∼1,680 범위에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증시에 상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양증권은 '산타 랠리'로 불릴 정도의 상승장을 연출하는 것은 역부족일 것이라며 1,550∼1,680의 예상지수를 제시했다. 시장의 수급 상황이 나아지면 변동성 축소와 맞물려 '미니 랠리' 정도가 가능할 수 있겠으나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두바이월드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된다고 해도 경기회복 과정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은 보수적인 기조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고, 지수가 조정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낮아진 주가 수준을 반등의 근거로 삼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라며 예상범위로 1,440∼1,610을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향후 3개월간 예상 지수 범위로 1,480∼1,670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소비가 정상화되기에는 아직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두바이 쇼크가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